공장장의 작은 박물관

새로운 2000년을 시작하는 밀레니엄 시대에... 한국 영화계에서는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바로 '씨네포엠'에서 추진한 충무로 감독들의 디지털 영화 릴레이 작업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 입니다. 유명 감독들이 한달에 한편씩 단편으로 만들어서 극장이 아닌 '인터넷'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겁니다. 지금은 VOD, 넷플릭스 같은 전용으로 가능하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사건이였습니다. 첫번째로 참가한 3명의 감독은 김지운 - 커밍아웃 류승완 - 다찌마와 Lee 장진 - 극단적 하루 그 3편을 모아서 나온 비디오 입니다. 예전에 이 비디오 구하려고 엄청~~고생을 했었는데요

2000년에 개봉했고 지난 2020년 5월에는 20주년 기념 4k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한 유지태, 김하늘의 '동감' 비디오 입니다. 이 영화를 당시 여사친이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라며.... 저를 끌고가서 억지로 보자고 해서 봤어요;;

'한국 영화는 XX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 라고 할 정도로 한국 영화의 진짜 시작을 알린 영화 입니다. 바로 99년 작품 ''쉬리" 비디오 입니다.~~ 당시 전국 650만 이상 관객을 모은 영화죠 (*서울관객으로 타이타닉을 잡았습니다;;;) 저는 극장에서 막판에 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던 한국영화와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도심 총격전은 ..... '이거 우리 영화 맞아??' 하며 입 벌리고 봤습니다. 쉬리는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관상용 열대어 '키싱구라미' 까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쉬리가 극장에서 내려가고 얼마후 KBS에서는 메이킹 필름까지 방송을 했습니다.

83년 알랭드롱이 감독, 각본, 주연을 한 "최후의 방어선 (le battant)" 입니다. ~ 과거 '배남 배우'하면 알랭드롱~이였습니다. 비디오를 모으던 시절 이 비디오를 옛날에 힘들게 구했는데 지금 자료를 찾아보면 우리나라에서 '비디오로도 나오지 않았다'는 글들이 있어서 이 비디오가 나왔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 비디오는 87년에 나왔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백발마녀전" 입니다.~ 비디오로도 인기 타이틀이였죠~ 대여하기 힘들었어요 임창하 리즈시절~~!! + 장국영까지~!! 조금 야하면서 잔인한 장면들도 많았죠~ 저 시절 중국, 홍콩 무협영화들이 최고 인기였던 시절......

오리지널 "혹성탈출" 세편~ - 혹성탈출 - 지하도시의 음모 - 제3의 인류 입니다. 첫번째 혹성탈출은 대단한 영화였고 두번째 지하도시의 음모는 ... 마지막에... 응??? 세번째 제3의 인류는 ... (이건 뭐야~) 하며 봤었어요 그 시절에 저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95년작 "코드명 J" 비디오 입니다. 영화속 배경이 2021년 입니다. 벌써 지났어요 인간의 뇌에 데이터를 넣고 기업에 정보를 팔고;;; 여기서 재미있는 건 인간의 뇌 저장 장치의 용량이 "80기가"였나? 합니다 뇌 용량 뻥튀기로 160기가까지 가능했는데 배달해야 되는 데이터는 320기가;;;; 요즘 같은 세상이였으면 외장하드 하나... 또는 USB 몇개 던져주고 싶아요

반칙왕 비디오 입니다. 김지운 감독 송강호, 장진영 주연의 작품이죠.~ 송강호가 막 뜨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아마 데뷔이후 첫 주연작이죠?;; 오시이마모루가 새벽에 와이프와 아이들이 잠자는 동안 이 영화를 보고 감탄했다고~... 호평했었죠.

"인디펜던스 데이" 비디오 입니다. 외계인과 전투액션도 많지만 재난? 영화입니다. 미국 국뽕도 많이 들어가 있고~ 외계인 비행선에는 보호막 설정도 좋았습니다. 당시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 박살나는 장면을 보고 좋아했다는 전설이... 저는 개봉 떄 서울극장에서 재미있게 봤어요.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우주여행) 입니다.~ 68년에 만들어진 영화라고는 믿기 힘든 영화죠. 이 비디오는 우리나라에 3가지 판본이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중에서 89년 판본~ 런닝타임 130분짜리 비디오 입니다.

김성수 감독 안성기, 정우성, 주진모, 장쯔이~까지 나온 "무사" 비디오 입니다. 우리나라 무협 영화도 가능하는 것을 보여줬는데.... 생각보다는 흥행은 저조했습니다. (전국 250만) 개봉 초기에는 반응이 좋았으나... 2주후 추석 시즌에 개봉한 '조폭마누라'에게 밀리게 됩니다. 조폭마누라의 흥행으로 몇년 동안 추석 시즌은 '조폭 코믹영화'가 개봉하게 됩니다. 이 비디오의 특징은 삭제장면 메이킹도 들어있습니다. 비디오 테이프에서는 흔하지 않은 뽀나스 영상이죠~ 음악은 덕후들에게 유명한 '사기스 시로'가 작곡을 했습니다.

오늘의 영화 비디오는 "올리버스톤의 킬러" (내츄럴 본 킬러) ~ 비디오 입니다. 학생 때라 극장에서 못 보고 나중에 비디오로 봤아요 영화 잡지마다에서 '충격이다', '전율이다'~평을 해서 기대하고 봤는데... 너무 충격이고 무서웠어요 "저런 싸이코들~" 하며...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나왔어요~

1994년 드림팀이 만든 "동사서독" 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드림팀을 넘어... 어벤져스 같은 캐스팅으로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리덕스 버전은 아직 못 봤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폭망 영화로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에게 입에 오르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비디오 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끝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반지의 제왕' 3부작 비디오 입니다. 크리스마스 겨울 시즌만 되면 기다리던 영화였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경우는 런닝타임이 길어서 상,하로 나눠서 나왔습니다. 반지의 제왕 1 -반지 원정대- 반지의 제왕 2 -두개의 탑- 반지의 제왕 3 -왕의 귀환-

반전의 반전의 반전.... 반전으로....... 뒤통수를 계속 때렸던 와일드 씽~ 비디오 입니다. (*흐믓한 장면들은 뽀나스였습니다. .....) 후속편도 계속 나왔으나 저는 1편만 봤습니다.

한석규, 최민식, 이미연 주연의 넘버3 비디오 입니다. ~ 지금의 송강호를 널리 알려준 영화죠~

지상만가 비디오 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비디오를 오래전에 딱 한번 봤습니다;;; 내용이고 뭐고 하나도 기억이 없어요.

영화속 음악만으로도 흥겨운~~ 라밤바 비디오 입니다. 저는 당시에 나이가 어려서 극장관람은 못하고 나중에 MBC 주말의 명화에서 시청했습니다.

'12몽키즈' 비디오 입니다. 개봉 당시에는 전세계에서 혹평을 했지만... 시간이 지난 뒤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영화입니다. 최근 보면 정말 무섭죠........ 빵형의 얼빵한 똘끼 연기는 최고였어요~